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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시리즈 리뷰

[넷플릭스 시리즈 리뷰] 오징어게임 시즌1._2화_지옥

by jioaria 202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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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에 일본판 데드게임을 즐겨 시청했던 적이 있다. 배틀로열이 그 시초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일본 정부에서 강한 10대만 살아남게 하기 위해 고등학생들에게 수학여행을 간다고 속이고 같은 반 친구들을 죽이게 하는 설정이 매우 끔찍하고 잔인했던 영화였다. 오징어게임은 내가 이전에 봐왔던 일본판 데드게임과는 2가지 다른 점이 있다. 첫째, 오징어게임은 서로 상대방을 죽이는 방식이 아닌 공통의 게임을 통해 게임에서 진 사람들을 행사 주최자가 죽이는 방식이다. 둘째,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서로 알았던 사람이 아니라 현실에서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특히 빚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러한 차이점이 오징어게임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만들었던 것 같다.  


1. 드라마 정보

오징어게임 시즌1은 2021년 9월 17일에 넷플릭스에서 첫 오픈을 하였다. 총 9부작으로 된 이 시리즈는 황동혁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한국 최초의 데드게임 스릴러물이다.

2. 드라마 등장인물

이정재-기훈 역, 박해수-상우 역, 오영수-일남 역, 위하준-준호 역, 정호연-새벽 역, 허성태-덕수 역, 아누팜-알리 역, 

김주령-미녀 역

3. 드라마 줄거리

2화. 지옥

첫번째 게임에서 통과한 사람은 모두 201명이다. 첫 번째 게임에서 다들 깨닫게 된 이 게임의 룰. 게임에서 지면 죽는다. 사람들은 모두 패닉에 빠지게 된다. 사람들은 하나둘씩 제발 살려달라고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한다. 그 순간 이 게임의 상금이 공개된다. 목숨 1명당 걸린 상금은 1억. 즉 456명이 참가한 이 오징어 게임의 최종 우승자는 456억원을 가져가게 된다. 상금이 공개된 이후 참가자들은 이 게임을 계속 이어갈지 말지에 대해 투표하게 된다. 오징어 게임의 3가지 룰 중에 제3항. 참가자의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게임을 중단할 수 있다. 이 룰 덕분이다. 상금이 공개된 이후에 투표결과는 100:100. 마지막 1번 참가자인 일남이는 게임 포기 버튼을 누르며 최종 101표로 게임은 중단된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게 된 사람들. 기훈은 집으로 돌아가지만 당뇨로 인해 당장 수술이 필요한 어머니의 모습을 마주한다.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친한 친구와 재혼한 전 와이프의 집까지 구걸하러 다니지만 그 속에서 느낀 건 현실의 비참함이다.

기훈은 소주를 마시기 위해 편의점에 가고, 그 곳에서 1번 참가자였던 일남이를 다시 마주한다. 일남은 거기나 여기나 똑같이 사는건 지옥이다라는 말을 하고 성훈은 흔들린다.

서울대 출신이자 기훈과 어린시절 동네 친한 형동생이었던 상우는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지고, 회사로부터 횡령 고발까지 당한 상태이다. 번개탄을 피어놓고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 누군가가 찾아오고 오징어게임에 재참여를 권하는 명함을 받게 된다. 

새벽은 보육원에 동생이 있고 어머니는 아직 북에 있는 탈북자이다. 받아야 할 돈을 브로커에게 모두 떼이고 소매치기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조직폭력배 덕수는 예전과는 다른 조직 내의 위치와 조직원들에게 쫓기는 상황까지 돼버린다. 알리는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면서 악덕 사장의 횡포에 분노하게 되고 몸싸움을 하다 사장의 손이 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치게 된다.  각자의 삶의 현실을 마주한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게임 재참가를 위해 다시 차에 몸을 실는다.

다시 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4. 2화를 보고 느낀점

처음 2화의 제목을 보았을 때 당연히 오징어 게임 내 참가자들이 서로의 탐욕을 위해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과정이 지옥이라는 뜻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 2화를 본 이후에 지옥은 게임 장소가 아닌 각자 처한 현실을 뜻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결국 자발적으로 게임 재참가를 결정하게 된다.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이었으면 제 발로 본인이 죽을 수 있는.. 마음대로 중간에 포기할 수 있는 그곳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까? 

자살을 시도한 상우의 경우 어쩌면 이 게임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어차피 죽기로 마음먹은 것 적어도 1/456 확률로 인생을 역전시킬 기회를 잡게 되었으니. 오징어게임의 다양한 연출 중에 2화의 연출.. 제 발로 게임을 중단했다가 다시 참여하게 되는 이 스토리는 오징어게임이 다른 데스게임류의 영화와 차별되는 너무나도 좋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본인의 선택이다. 이제 참가자들에게 이 게임이란 각자의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인 것이다. 참가자들의 태도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바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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