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라는 단어를 알지는 못했지만 왠지 친구라는 느낌이 들었다. 감동적이 차수가 되겠구나 싶었지만 6화를 보고 난 이후의 감정은 감동뿐만이 아닌 배신, 분노, 감동, 슬픔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오징어 게임 중에 가장 잘 만들어진 차수라는 생각이 든다.
1. 드라마 정보
오징어게임 시즌1은 2021년 9월 17일에 넷플릭스에서 첫 오픈을 하였다. 총 9부작으로 된 이 시리즈는 황동혁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한국 최초의 데드게임 스릴러물이다.
2. 드라마 등장인물
이정재-기훈 역, 박해수-상우 역, 오영수-일남 역, 위하준-준호 역, 정호연-새벽 역, 허성태-덕수 역, 아누팜-알리 역,
김주령-미녀 역
3. 드라마 줄거리
6화. 깐부
간밤에 있던 소란으로 일남은 바지에 실수를 하게 되고 기훈은 그런 일남에게 자신의 상의를 벗어 준다. 한편 게임장으로 향하는 계단 가운데에 지난번 장기 적출 판매가 발각된 요원들과 병기의 시신이 매달려 있다. 참가자들에게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곳에서는 모두들 평등한 존재라고 말한다.
2인 1조의 게임이 진행되니 짝을 찾으라는 지시에 참가자들 모두 짝을 찾아 나선다. 상우는 본인과 짝을 하고 싶어 하는 기훈의 눈빛을 외면하고 알리와 편이 되며 미녀는 상우, 기훈 할 것 없이 모든 참가자들에게 본인을 어필하며 짝이 되고자 한다. 여자들과 짝이 되기 싫어하는 참가자들 사이로 지영이 새벽에게 다가가고 새벽에게 무조건 이기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기훈에게 다가온 일남을 보고 기훈은 짝이 되기 싫어 슬금슬금 피하지만 본인의 상의를 벗어주며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말라는 일남의 이야기를 듣고 일남과 최종 짝이 된다. 모든 참가자들이 짝을 찾고 미녀 한 명만 남는다. 어디로 끌려간 미녀를 뒤로하고 게임이 시작된다. 이번에 하는 게임은 바로 구슬치기이다. 각각 10개의 구슬을 가지고 상대방의 구슬을 따서 20개를 만드는 사람이 승리한다. 일남은 기훈에게 구슬치기를 해보았냐고 묻고 깐부부터 맺자고 제안한다. 깐부의 뜻을 모르는 기훈에게 일남은 말한다. "동네에서 구슬이랑 딱지랑 같이 쓰는 친구 말이야... 네 거 내 거 없어"
하지만 이 게임은 2인 1조로 편을 먹고 하는 게임이 아니라 짝끼리 싸워야 하는 게임이다. 기훈은 난감해했고 일남은 본인이 예전에 살던 동네와 비슷하다며 본인의 집을 찾으러 나선다.
알리와 상우는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룰을 잘 모르는 알리에게 룰에 대해 설명해주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알리가 계속 게임에서 승리한다. 새벽과 지영은 게임은 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눈다. 막판에 구슬 10개를 걸고 한 판으로 승부하기로 한다. 상우와 마찬가지로 기훈도 일남으로부터 계속 게임에서 패배한다.
상우는 마지막 구슬을 남겨놓고 알리에게 무릎을 꿇고 사정한다. 둘 다 살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한 번만 들어달라고 사정한다. 마음이 약해진 알리는 상우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고 상우는 시간이 모두 지났는데도 승부가 안나는 팀들은 팀전으로 변경하여 게임을 진행할 거라면 알리에게 그때까지 버티자고 제안한다. 대신에 팀전을 대비하여 다른 팀의 상황을 보고 오라고 알리에게 제시한다. 상우는 알리의 구슬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겠다고 하며 자신의 옷을 찢어 구슬 주머니를 만들어주고 알리는 안심하고 다른 팀들의 상황을 살피러 떠난다.
덕수는 가장 가까웠던 오른팔 팀원과 짝이 되지만 둘은 게임이 알려지자마자 사이가 틀어진다. 덕수가 계속해서 게임을 지던 상황에서 게임을 바꾸게 되고 가까스로 승리하고 만다.
새벽과 지영은 계단에 앉아 본인의 이야기를 나눈다. 새벽은 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되면 제주도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북에 있는 엄마도 모시고 오고, 보육원에 있는 동생도 데리고 와서 한 집에 살고 싶다고 한다. 지영은 엄마를 죽인 아빠를 죽이고 감옥에 갔다 온 사실을 털어낸다. 드디어 시간이 다 되었고 둘은 구슬 10개를 걸고 게임을 시작한다. 벽에 가장 가까이 구슬을 던진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새벽이 먼저 던지고 다음은 지영 차례.. 지영은 구슬을 발 앞에 떨어뜨린다. 놀란 새벽에게 지영은 말한다. 게임을 이기고 나가도 하고 싶은 게 없다고.. 그렇게 지영은 새벽을 위해 죽는다.
열심히 다른 팀들의 동태를 살피던 알리는 상우와 약속한 시간이 되자 약속 장소로 돌아가지만 상우는 보이지 않는다. 상우가 만들어준 구슬 주머니에는 구슬이 아닌 돌멩이가 가득 채워져 있다. 상우에게 배신당한 걸 알게 된 알리는 눈물을 흘리고 그렇게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다.
드디어 본인이 살던 곳과 똑같은 집을 찾아낸 일남과 기훈은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지만 치매에 걸려 오락가락하는 일남을 속여가면 일남이 마지막 구슬을 남겨둘 때까지 구슬을 차지한다. 그 순간 일남은 본인 구슬 한 개와 기훈의 구슬 19개를 걸고 게임하자고 제안하고, 말이 안 된다는 기훈의 말에 본인을 속여가며 따낸 건 말이 되냐고 말한다. 고개를 떨군 기훈에게 일남은 남은 구슬 한 개를 쥐어주고 우리는 깐부라서 네 거 내 거 없으니 잘 가져가라는 말과 그동안 고마웠다고 말한 뒤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다.
4. 6화를 보고 느낀 점
격정의 차수가 아닌가 싶다. 사실 이전 편에서 너무 공감이 안되는 터라 이번화도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는데 이번 화에 작가가 하고 싶은 말과 그림이 모두 표현된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서사와 갈등이 있었다. 결국 배신의 길을 택하는 상우와 희생의 길을 택한 지영. 그리고 배신의 길을 택했지만 또다시 악역으로 만들지는 않은 기훈. 보는 내내 배신감과 놀라움과 속상한 감정이 왔다 갔다 하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앞 선 게임에서 팀웤이 강조된 게임을 해놓고 이번 게임에서는 팀웤이 가장 좋은 상대방을 적으로 삼는 게임을 한다. 영리하지만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오징어 게임은 팀이나 일행이나 상관없이 본인이 남은 455명을 이기고 최종적으로 승리해야 하는 게임이구나 라는 각성을 시켜주는 차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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