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인 우리 아기는 지금까지 워터파크나 수영장을 가면 수영을 즐기기보다는 다리가 닿는 깊이의 물속을 걸어 다니거나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을 타는 것을 훨씬 더 선호했어요. 물을 무서워하는 아빠는 아기랑 제대로 물놀이를 해주기 어려웠고, 작년에 수영을 제대로 배운 저는 올해 아기에게 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수영을 가르쳐 주기 위해 경기도 근교 워터파크를 찾아보았답니다. 근처에 매우 유명한 워터파크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 유아인 우리 아기가 위험하지 않게 놀고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이천 테르메덴이 가장 적합해 보였어요. 이제부터 상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테르메덴 정보
1. 위치: 경기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4
2. 전화번호: 031-645-2000
3. 운영시간
1) 풀 앤 스파(실내): 09시 ~ 21시
2) 풀 앤 스파(실외): 09시 ~ 21시
3) 온천대욕장: 09시~22시
4. 이용요금(대소공통)
1) 종일권: 60,000원(28,900원(네이버할인가))
2) 오후권(2시 이후): 33,000원(25,900원(네이버할인가))
3) 야간권(5시 이후): 22,000원(20,000원(네이버할인가))
1. 테르메덴 히스토리
2006년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과 닥터피시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온천으로 바람을 일으켰던 테르메덴은 2019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테르메(Therme 온천) + 에덴(Eden 낙원)의 합성어로 온천의 지상낙원을 의미합니다. 테르메덴의 실내/외 모든 물은 100% 천연 온천수이며 테르메덴 풀 앤 스파 이외에도 숲 속 카라반 캠핑단지가 있어 캠핑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2. 테르메덴 주차
저희는 아이가 아직 어려 하루종일 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오후권을 끊고 오후 3시쯤 입장했어요. 주차장은 매우 넓었는데 오후 늦게 방문하다 보니 테르메덴 입구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조금 걷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차할 곳이 많이 남아있어 주차가 크게 어렵지 않았답니다. 다 놀고 난 이후에는 저와 아기는 테르메덴 리셉션 장소에서 기다리고 아빠가 차를 끌고 와서 주차장이 조금 멀었던 것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아요~(아빠만 제외하고요 ㅎㅎ)
3 테르메덴 즐기기
1) 풀 앤 스파(실내)
키오스크로 예약한 표를 발권할 때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고 발권하게 되어있어요. 이는 남자 락커룸과 여자 락커룸이 나눠져 있기 때문이에요. 각자 성별에 맞는 락커룸에 들어가면 찜질방처럼 샤워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나오고 그 밖으로 수영장(풀장)으로 향하는 길이 나와요. 수영복은 모두들 필수적으로 입어야 하며 140cm 이하 아이들의 경우 구명조끼나 튜브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구명조끼의 경우 수영장 한편에서 대여가 가능했어요~ 스파에 들어올 때 락커키를 제공해 주는데 그 키로 결제를 하면 된답니다. 마치 찜질방처럼 모두 키로 결제하고 이후 사후 정산하는 시스템이에요!
구명조끼는 5000원에 대여가능하고 그 외에도 실내카바나, 선베드 등도 유료로 대여가 가능했어요. 제가 간 날에는 모두 예약이 완료되어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오랜 시간 워터파크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거나 아이가 너무 어린 경우에는 잠시의 휴식을 위해 필요할 것 같아요.
실내 풀장은 수심이 1.2m 정도의 온수풀이이에요. 복분자, 녹차탕 등 10여 종의 다양한 스파가 존재하고 풀장 가운데는 한쪽으로 물살이 움직이는 곳도 있어 아이들이 튜브를 가지고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수영을 즐길 수 있었어요. 실내가 온수풀이라 물이 시원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해가조금 떨어지니 야외풀장의 물이 훨씬 시원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이 놀다 보면 체온이 떨어져서 추워하거나 주기적으로 물에서 나와서 몸을 녹여줘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답니다.
실내풀장에는 또한 유아풀장이 마련되어 있어 아주 어린 아기들이 안전하게 보호자와 온천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 풀 앤 스파(실외)
이천 테르메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실외로 나가야 해요! 실외 한가운데는 굉장히 넓어 사람이 많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장이 있었고, 한편에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할 만한 워터플레이 존이 있었어요. 이 공간은 슬라이드가 있는 유아풀과 바닥분수, 워터버켓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주기적으로 대량의 물이 머리 위로 떨어지기도 했고, 풀장과 연결된 낮은 미끄럼틀은 어린 저희 아이들도 매우 안전하게 물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3시 이후라 그런지 크게 태양이 뜨겁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드시 캡모자나 선크림은 준비해서 즐겨야 할 것 같아요. 실외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마운틴 풀 존도 있었는데요 어른들도 너무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슬라이드 존과 숲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인공 동굴 및 인공 폭포수로 인해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도 있었답니다. 그 외에도 소규모의 입욕제 탕이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어 사람들과 많이 섞이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수영 및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어요.
3) 찜질스파 및 온천사우나
저는 아기와 함께 방문한지라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테르메덴에는 또한 습식 사우나, 온천탕, 계절 이벤트탕 등을 즐길 수 있는 찜질스파가 실내에 마련되어 있었어요. 소금방, 맥반석방, 황토방, 편백나무방 등의 공간에서는 온천을 통해 나른해진 몸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며 키즈라이브러리가 있어 아이들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었답니다.
저희는 3시에 입장해서 7시쯤 나왔는데요 저희 아기는 너무 재미있었는지 집에 가려고 하지 않았어요 ㅎㅎ 사람이 꽤 많았지만 넓은 공간 덕분에 사람에 치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다만 다른 워터파크와 비교를 하자면 슬라이드나 놀이시설, 파도풀과 같은 스릴 넘치는 워터파크보다는 굉장히 정적이고 휴식공간을 잘 접목한 워터파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학년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르신들과 그리고 미취학 아이들이 함께 방문한다면 너무 만족할 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2박 3일 포항여행 (호미곶, 영일대, 일본인가옥거리(까멜리아), 죽도시장, 스카이워크 등) (1) | 2023.09.05 |
---|---|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갓성비 대박 안성 팜랜드! (0) | 2023.07.25 |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물놀이, 동물원, 숲놀이터까지 가성비 최고의 용인 동천자연식물원 (0) | 2023.07.17 |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석탄 박물관-문경 에코랄라(에코월드) (0) | 2023.07.06 |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놀이공원 -대구 이월드 (0) | 2023.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