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여행에 대해 포스팅을 계획했을 때부터 숙소에 대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정도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숙소 낮은 제주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낮은 제주는 제주도 여행 계획당시 담배를 태우시는 시아버지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한참 마음껏 뛰어놀 아기를 위해서라도 독채 펜션이 좋을 것 같다는 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숙소형태를 알아보던 중 형님내가 찾은 제주시에 위치한 독채펜션입니다. 다소 비싼 가격때문에 가기 전까지 리조트나 호텔로 바꿔야 할지 말지 고민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가족들 모두 너무나도 만족했던 숙소였답니다.
낮은 제주 정보
1. 위치: 제주 제주시 벌랑 6길 10-2
2. 방정보: 돌담 독채스테이 (안채, 바깥채)
3. 전화번호: 0504-0904-2328
4. 홈페이지: http://lowjeju.com
애초에 시부모님과 형님내 그리고 저희 3명 가족이 묵어야 해서 큰 방이 있는 곳으로 숙소를 찾아보았는데요 낮은 제주는 6인 기준 숙소라 공간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되었어요~ 특히 안채와 바깥채로 숙소가 분리되어 있어 아기소리에 다른 분들이 방해받지 않을 수 있어 마음에 들었답니다. 결과적으로 형님내가 여행을 못 오게 되면서 바깥채는 시부모님이 묵으시고, 안채는 저희 세 식구가 묵어 너무 여유롭고 공간도 넉넉히 활용하면서 지냈답니다. 두 공간이 잔디마당을 사이로 분리되어 있어서 저희 아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신발을 신고 쪼르르 할머니 집으로 달려갔어요~ 마치 어렸을 때 가까이 사는 할머니 집에 놀러 갔던 것처럼 너무 재밌고 행복한 순간이었답니다
낮은 제주는 바다가 보이는 뷰를 가진 돌담이 매우 인상적인 독채 펜션이에요. 처음 도착했을 때 앞으로 보이는 바다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마주한 초록색 잔디가 너무나도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바깥채
바깥채는 다이닝 공간과 침실 1개가 있는 공간이이었어요.
번호키를 누르고 들어간 바깥채는 8인용 테이블이 가운데 딱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위에 웰컴푸드인 한라봉과 다양한 제주만의 색깔이 담긴 그래놀라 스낵이 올려져 있었어요. 호스트의 따뜻한 마음이 돋보였답니다. 그 많던 한라봉을 여행기간 동안 저희 아기가 다 먹었더라고요~ 오며 가며 하나씩 한라봉을 까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침실은 모두 퀸사이즈로 전반적으로 은은한 조명에 우드톤 가구들을 배치하여 따뜻하고 안락한 기분이 들었어요. 가전제품, 화장실 소품 등 하나같이 신경 써서 고른 느낌이 들었고, 특히 친환경 소재로 만든 치약이나 몇몇 소품들이 이 숙소 호스트가 가진 성향과 마음씨를 느끼게 만들었답니다.
안채
안채는 거실과 침실 2개가 있는 공간이었어요.
아기가 있어 세 명이 한 침대에 자기보다는 아빠는 (코골이 때문에?^^;) 분리해서 자는 걸 선호하는 저는 침실 2개인 안채방이 딱 마음에 들었답니다. 침실이 크지 않아 침대옆으로 아기가 떨어질 공간이 없던 것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그렇지 않으면 아기가 떨어지지 않게 범퍼를 만들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 했거든요~)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우드톤 숙소가 여행 갈 때마다 항성 만족스럽지 않았던 숙소 때문에 고생했던 저의 걱정을 한 번에 녹여주었답니다.
거실은 옛날 목조구조를 제법 유지해 놓은 터라 한옥 같은 고즈넉한 느낌이 물씬 들었어요~ TV가 있었지만 여행기간 중에 TV를 본 적은 없던 것 같아요~ 그만큼 숙소가 주는 분위기와 뷰만으로 여행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당
잔디밭 마당에는 BBQ공간과 작은 자쿠지가 있는 공간이었어요.
한참 뛰어놀 우리 아기를 위해 마당이 있는 숙소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낮은 제주는 넓은 마당에 위험요소들도 없어 아기가 마당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어요. 특히 마당 옆에 바비큐 공간과 작은 자쿠지는 좋은 음악을 틀어놓고 가족들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저녁 파티를 즐기고 싶게 만들었지만 3월이라 아직 쌀쌀한 바닷바람 때문에 온전히 즐기지는 못했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따뜻한 계절에 방문해 아기도 실컷 밖에서 뛰어놀고 어른들도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바비큐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시부모님과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인지라 심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힘든 여행 일정에도 불구하고 힐링을 주는 공간인 이 낮은 제주에서 여행의 마무리를 하다 보니 훨씬 에너지 충전이 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다시 제주도 간다고 해도 이 숙소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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